가족이 함께 취미를 나눈다는 건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죠. 하지만 모든 취미가 모든 가족에게 적합하진 않습니다. 특히 자녀가 아직 성장하는 과정에 있을 경우, 아이의 성향과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활동은 오히려 흥미를 잃게 만들고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최근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MBTI를 기반으로 학습, 진로뿐 아니라 취미 선택에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이의 MBTI 성향을 기반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고,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MBTI로 보는 아이의 성향 분석
MBTI는 사람의 성향을 4가지 기준(E-I, S-N, T-F, J-P)으로 나누는 성격 유형 지표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성향을 적용하는 것은 절대적인 판단이 아니라, 경향성을 파악하고 소통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취미를 고를 때,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자극을 받고, 무엇에서 에너지를 얻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향형(E) vs 내향형(I)
외향형 아이는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습니다. 반면 내향형 아이는 혼자만의 시간에서 집중력과 에너지를 얻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취미라면 외향형은 야외활동, 스포츠, 단체 모임을 선호하고, 내향형은 퍼즐, 독서, 공예 등 정적인 활동을 선호합니다.
감각형(S) vs 직관형(N)
감각형 아이는 현실적인 정보를 선호하며, 오감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활동에 익숙합니다. DIY, 요리, 원예처럼 결과가 눈에 보이는 활동에 잘 맞죠. 반면 직관형 아이는 추상적이고 상상력 기반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스토리텔링, 영화 제작, 예술적 표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취미가 적합합니다.
사고형(T) vs 감정형(F)
사고형 아이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체스, 코딩, 전략 게임 등에서 흥미를 느끼고, 명확한 규칙을 따르는 데 익숙합니다. 감정형은 감정의 흐름에 민감하며, 감성적 교류가 가능한 활동, 예를 들어 편지 쓰기, 그림일기, 뮤지컬 감상 등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판단형(J) vs 인식형(P)
판단형 아이는 계획적이고 예측 가능한 루틴을 좋아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활동을 하며 안정감을 느끼고, 정기적인 가족 취미에 잘 반응합니다. 반면 인식형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형식을 선호합니다.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거나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이러한 MBTI 조합을 기반으로 아이의 전반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면, 단순한 취미 선택을 넘어 자녀와의 관계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성향별 가족 취미 추천 활동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취미 활동을 구성할 땐, 한 명의 성향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가족 모두의 성향을 조화롭게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래에서는 MBTI 유형별로 활동을 추천하면서, 그에 맞게 가족형 활동으로 조정하는 팁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1. 외향형 아이와 잘 맞는 취미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외향형(E) 아이는 운동 기반 활동에 적합합니다. 자전거 타기, 수영, 캠핑, 등산, 스포츠 게임 등은 매주 기대하게 만들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보드게임 대회, 댄스 챌린지, 즉석 요리 대결도 아이의 주도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팁: 외향형 아이는 리더십이 강한 경우가 많아, 활동을 ‘아이 주도’로 설계하면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2. 내향형 아이와 잘 맞는 취미
내향형(I) 아이는 혼자 몰입할 수 있는 활동에 더 큰 흥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가족 미술 시간, 한 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가족 북클럽, 창작 스토리 쓰기, 음악 감상 등이 좋습니다. 단,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이런 방식이 훨씬 편안합니다. 팁: 사진이나 글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면 소통의 창구가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3. 감각형(S) 아이를 위한 실천형 활동
감각형 아이는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가족 요리 프로젝트, 베이킹, 가드닝(텃밭 가꾸기), DIY 가구 만들기 등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결과가 눈에 보이는 활동은 성취감을 높여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워줍니다. 팁: 활동 전후 ‘직접 만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족 앨범으로 만들어보세요.
4. 직관형(N) 아이의 창의력 자극 취미
상상력이 풍부한 직관형 아이는 규칙보다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선호합니다. 단편 영화 만들기, 가족 연극 연출, 캐릭터 디자인 그리기, 가족 팟캐스트 제작 등은 흥미를 크게 끌 수 있어요. 팁: 직관형 아이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거나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취미 노트를 만들어 아이만의 아이디어를 기록하게 해보세요.
5. 사고형(T) 아이와 논리 중심 활동
사고형 아이는 뚜렷한 규칙과 문제 해결에 매력을 느낍니다. 보드게임 전략 설계, 코딩 프로그램 체험, 로봇 키트 조립, 가족 퀴즈 배틀은 도전 욕구를 자극합니다. 팁: 문제를 푸는 과정에 가족 간 협동 요소를 넣으면 공동의 목표를 통해 유대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6. 감정형(F) 아이와 공감 중심 활동
감정형 아이는 감정을 나누는 활동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감정 카드 만들기, 감사 일기, 가족 인터뷰 영상 촬영, 편지쓰기 프로젝트 등 감성 기반 활동이 좋습니다. 팁: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에게는 ‘감정 색깔표’, ‘감정 인형’ 등 도구를 함께 활용해보세요.
지속 가능한 가족 취미 만들기 전략
아이의 성향에 맞는 취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족이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가족 취미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1. 루틴화된 일정 설정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는 가족 취미 시간!”처럼 고정 루틴을 설정하면,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2. 성과보다는 경험에 집중하기
“이걸 얼마나 잘했는가?”보다 “이걸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가?”에 초점을 두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3. 아이 주도 활동 도입
한 달에 한 번은 ‘아이의 기획으로 운영되는 활동’을 정하세요. 예산, 시간 계획, 장소 선정까지 아이에게 맡기면 참여도와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4. 기록으로 추억 쌓기
사진, 영상, 스크랩북 등으로 기록하고, 매달 마지막 주에 '가족 활동 돌아보기' 시간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유대가 깊어집니다.
5. 장기 프로젝트화
한 번 하고 끝나는 활동보다는 시리즈 형태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를 만들면 더 오래 함께할 수 있어요. 예: “가족이 만드는 그림책”, “매달 하나씩 요리 마스터하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가족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아이의 MBTI 성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취미를 선택한다면 아이는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고, 가족 간 유대감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라도, 아이의 성향을 반영한 취미 활동으로 가족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소통과 공감이 넘치는 따뜻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저희 아이들은 대문자 E라서 외부 활동 엄청 하는데요 저희 부부 체력이 부족해 힘들지만 같이 땀 흘리며 놀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운동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많이 한답니다 외향적인 아이를 키우신다면 힘들겠지만 한번같이 신나게 뛰어놀아 보세요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개운한 기분이 든답니다.